인터넷 주소를 무한대로 만들어 쓸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 IPv6가 오는 2005년부터 상용화된다. 정보통신부는 25일 KT 데이콤 등 유선사업자들이 IPv6의 상용 서비스를 2005년부터 실시하고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도 2006년부터 이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차세대 인터넷 주소를 사용한 장비를 개발해 한국전산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KOREAv6망에서 적용 시험을 거친 뒤 성능이 검증되면 즉시 시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이에 따라 홈네트워크 구축사업에 IPv6를 적용할 경우 우선 1천억원을 지원하고 2005년부터 정부 등 공공기관에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를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내년 2월 열리는 IPv6전략협의회에서 국가 전체의 종합적인 IPv6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 IPv6는 현행 인터넷주소 체계인 IPv4를 대체하는 것으로 주소부족 문제의 해결과 함께 데이터 전송속도도 현재보다 훨씬 빨라지게 해준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