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처럼 미국에서도 젊은이들이 장년층에 비해 휴대전화를 즐겨 사용하는 등 휴대전화 사용패턴이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정보통신 미국법인(LGICUS)이 미 켈튼사와 공동으로 휴대전화 사용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이용현황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젊은세대(16∼29세)중 3분의 2가 집이나 사무실의 유선전화와 통화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나 장년층은 3분의 1만이그런 용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은 세대의 70%는 휴대전화를 사용한 이후 가족, 친구들과의 사이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층의 47%는 매달 벨소리를 바꾸고, 33%는 배경화면을 변경하는 등 휴대전화의 여러가지 기능을 자신들의 취향에 맞추는데 열성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장년층은 매달 벨소리, 배경화면을 바꾼다는 응답자가 각각 8%와 6%에불과했다. 젊은층의 37%는 말하기 곤란한 내용을 문자메세지를 통해 전달한다고 밝혔으나장년층의 문자메시지 이용률은 9%에 그쳤다. 발신자번호표시서비스(Caller ID)를 사용하는 목적도 차이가 나타났다.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받고 싶지 않은 전화를 차단하기 위한 용도로, 장년층은단지 번호확인을 위해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