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나라를 동북아 R&D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HP(휴렛팩커드)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해외 유수 IT기업의 R&D센터를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인텔과 IBM에 이어 HP TI SAS(새스소프트웨어) 사이베이스 등의 R&D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 중"이라며 "이들 업체가 한국에 진출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IT벤처기업들이 기업간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마케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공동구매 사업과 공동 콜센터 구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IT벤처기업을 위한 50석 규모의 전문 공동콜센터를 구축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 공동구매를 처리하기 위해 연내 가상장터(www.joinchips.or.kr)를 개설할 예정이다. 진 장관은 이와 함께 2.33㎓ 휴대인터넷사업 일정을 3개월 정도 늦추겠다고 밝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