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PC시장은 '노트북 성장'과 '데스크톱의 감소'로 요약된다. 지난 3ㆍ4분기까지 데스크톱 판매량은 12% 줄어든 반면 노트북은 20% 가량 늘었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2백60만대 가량이 팔려 지난해보다 9.7% 정도 시장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스크톱PC부문에선 2백1만6천대 가량이 팔려 전년동기 대비 13.8%의 감소율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IDC의 3ㆍ4분기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일반소비자 데스크톱 시장에서 삼성전자(29.6%), 현주컴퓨터(14.6%), 삼보컴퓨터(11.4%), 주연테크(10.2%), 한국HP(9.4%), LGIBM(4.3%) 순으로 나타났다. 노트북시장에선 삼성전자(36.6%), 한국HP(14.7%), 한국IBM(13.6%), 삼보컴퓨터(9.0%), 도시바코리아(8.9%)가 주요업체다. 내년 PC시장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얼었던 소비심리와 기업투자가 회복되고 지난 1999년에 Y2K에 대비해 사들였던 PC가 노후화됨에 따라 대규모 교체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데스크톱PC의 증가는 3.2%에 그치는 반면 노트북PC는 23%가량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노트북이 뜨고 데스크톱이 상대적으로 기우는' 시장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