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끝낸 수험생이나 대학생에게는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가 인기다. 최근들어 3백만화소대 디카가 30만원대로 가격이 내려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 11월 말 가전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가 내방고객 5백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도 전체 응답자 중 15%(75명)가 '연말에 받고 싶은 전자제품 선물'로 디카를 꼽아 전자제품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백만화소급 제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들어 각 제조사의 주력제품군이 3백만화소급으로 이동했다. 디카 전체 판매량의 60∼70% 정도가 3백만화소급 제품이며 4백만화소에 대한 수요도 많이 늘었다. 인기 브랜드로는 올림푸스,니콘,캐논,소니 등이 있다. 3백만화소급에서는 올림푸스 카메디아가 잘 팔린다. 1.8인치의 큰 액정화면이 자랑인 올림푸스 카메디아는 3백34만화소로 저장방식은 XD카드를 쓴다. USB케이블이 제품 패키지 안에 포함돼 있어 따로 드라이버가 없어도 TV와 PC 등 큰 화면으로 연결할 수 있다. 소니 P8은 크게 확대해도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 게 자랑.선택한 이미지의 해상도에 따라 줌의 배율이 조절되는 스마트 줌 기능이 있다. 3백34만화소이며 저장방식은 메모리스틱이다. 동영상 및 연사촬영 등이 가능하다. 4백만화소의 대표 제품으로는 캐논 파워샷 A80이 있다. 이 제품은 4백10만화소 제품으로 좌우 1백80도로 열리며 상하로도 조절이 가능한 LCD창을 가지고 있다. 5백만화소대 고가 제품군에서는 '니콘 쿨픽스 5400'이 눈에 띈다. 광각촬영과 근거리촬영(접사)이 가능한 니콘 쿨픽스 5400은 검정색의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해 가볍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5백26만화소이며 저장방식은 CF카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