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에 담을 정보를 수명주기에 따라 분류하고 처리하는 정보수명주기관리(ILM) 전략으로 단순한 저장장치업체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세계 최대의 스토리지(저장장치)업체인 EMC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수석 부사장인 마크 루이스씨는 최근 한국을 방문,이같이 사업전략을 밝혔다. 루이스 수석부사장은 "갈수록 기업과 개인이 저장해야 할 정보량은 많아지고 있다"며 "EMC의 정보수명주기관리 전략은 정보의 생성부터 저장 활용 소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차별화해 자동관리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거래실적과 세금정산,고객성향 변화와 원재료 가격동향 등 기업의 다양한 정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치가 변화한다고 보고 최적의 시기에 최적의 방법으로 관리해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정보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아주 중요하고 자주 사용하는 정보는 초고속 접근이 가능하고 재해복구도 빨아야 합니다.그 대신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정보는 자기테이프 장치에 저장하고 시간이 지나면 폐기해도 됩니다.이런 과정을 하드웨어 뿐 아니아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지원하는 것이 정보수명주기관리 전략입니다." 루이스 수석부사장은 "한국시장에 대해서도 고객의 필요에 따라 데이터의 중요도를 정하고 자동적으로 정보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솔루션으로 기업과 전자정부시장을 공략하겠다"며 "기업이나 개인이 EMC와 서비스수준협약(SLA)을 맺어 정보수명주기관리 전략에 따라 정보관리를 한다면 그 비용이 지금에 비해 20∼50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EMC는 종합스토리지업체로 변신하기 위해 지난 2년동안 15억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