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계에 '비타민' '우유'와 같은 특이한 이름의 마일리지 제도가 등장,화제가 되고 있다. 하나로드림이 운영하는 인터넷포털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은 로그인하거나 유료 콘텐츠 및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일정량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비타민'제도를 도입했다. '비타민'은 하루 1회에 한해 로그인할 때 2g의 비타민을 공짜로 제공하고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때는 결제금액 50원당 비타민 1g을 적립해준다. 쌓여진 비타민은 사이트내 포인트 전용숍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e메일 홈페이지 클럽폴더 등의 용량을 늘리거나 게임머니를 충전할 때도 쓸 수 있다. 특히 비타민으로 결제하면 현금 결제 때보다 50∼75% 이상 할인해주는 혜택을 준다. 안병균 사장은 "회원들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비타민 제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누적 비타민 지수에 따라 고객 등급도 구분하고 혜택도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N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엔토이(www.entoi.com)도 우유라는 독특한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5만cc의 우유를 기본으로 채워주고 하루 1회에 한해 로그인할 때 1백cc를 준다. 아이템을 구입하면 구입가의 50%를 우유로 충전해준다. 특히 우유 마일리지는 이용자가 마일리지를 받는 일반적인 마일리지 제도와 달리 엔토이 내의 특정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자신의 우유를 일정량 지급하는 수익자부담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예컨대 스타 블로그에 팬들이 방문할 때마다 스타에게 우유를 지급하게 되고 남의 블로그에 있는 게시물을 자신의 블로그로 복사해갈 때도 우유를 나눠줘야 한다. 네티즌이 가진 우유로 경매입찰에 참여,폴라로이드카메라 PC화상카메라 등 경품을 받을 수도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