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인터넷 솔루션업체 버추얼텍(대표 서지현)은 인터넷 경매업체인 와와컴을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와와컴의 대주주인 바른손과 LG투자벤처 등의 지분 70.8%를 5억2천만원에 사들였다. 와와컴의 자본금은 33억9천만원이다. 등록회원은 1백50만명으로 국내 인터넷경매업계에서 2위권이지만 경쟁업체인 옥션에 밀려 부진을 겪어왔다. 버추얼텍은 와와컴을 해외쇼핑에 특화된 글로벌 종합쇼핑몰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의 오버스탁닷컴 블루플라이닷컴 다이아몬드닷컴 등 유명 온라인쇼핑몰의 쇼핑대행 및 물류 전문업체인 글로벌익스팬션과 제휴를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유통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품을 미국 동남아 등지에 온라인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추얼텍은 또 자체 보유한 고객관계관리(CRM)와 모바일 솔루션을 와와컴에 구축,체계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