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통신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노키아, 모토로라,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세계적 기업들과통신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겨룬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등 3사는 오는 12일부터16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인 `PT/와이어리스 & 네트웍스 컴 2003'에 참가, 카메라폰 신제품과 첨단 이동통신 장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2년마다 중국에서 열리는 최대 통신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국내기업3사를 비롯해 노키아, 모토로라, 루슨트 등 세계 30개국 700여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87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 `디지털 익사이팅'이라는 주제로, 인테나(Intenna) 카메라폰, 캠코더폰, W-CDMA(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 등 최첨단 휴대전화와 이동통신 시스템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8월 유럽시장에 처음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폴더형 인테나 카메라폰(모델명 SGH-E708)을 다음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반응이 주목된다. LG전자의 경우 이번 전시회에서 3세대 화상통화(Video Telephony) 시연을 통해기술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중국에 출시한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에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익스프레션 컴플리티드(표현완성.Expression Completed)'를 주제로90여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 3세대 휴대폰과 CDMA, GSM(유럽식 이동전화) 방식의 카메라폰과 컬러폰 등 최첨단 휴대전화를 출품했다. SK텔레콤은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시연하고 화상전화, VOD(주문형 비디오), MOD(주문형 음악), MOA(모바일 광고) 등 3세대멀티미디어 서비스와 무선포털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