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절반 가까이가 하루 9통 이상의 광고메일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와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가 조사기관인 ㈜메트릭스 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최근 네티즌 1만5천74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하루 평균 9통 이상의 광고메일을 받는다는 네티즌은 45.3%였고 5-8통과 1-4통은 각각 31.8%와 22.5%였으며 한통도 받지 않는다는 네티즌은 0.7%에 불과했다. 그러나 수신한 광고메일을 모두 읽어본다는 네티즌은 2.8%에 그쳤고, 29.9%는무조건 삭제한다고 대답했다. 선호하는 인터넷 광고형태로는 30.7%가 움직이는 그림의 띠광고(플래시 배너광고)를 꼽았고 정지 그림 띠광고(29.4%.일반 배너광고)와 동영상 광고(21.9%) 등이뒤를 이었다.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곳은 집(73.8%), 직장(21%), 학교(3.5%), PC방(1.2%)순이었으며 주당 평균 이용시간은 15.2시간이었다. 또한 네티즌은 인터넷을 자료.정보검색(79.3%.중복응답)과 메일(68.5%), 게임(53.1%), 쇼핑(22.5%), 동호회 활동(19.9%) 등 순으로 빈번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사이트를 이용하는 네티즌은 50.5%로 지난해 조사(47.3%)에 비해 다소 늘어났으며 이용자의 67.8%가 월 평균 1만원 이하의 요금을 지불한다고 대답했다. 유료사이트 이용시 선호 결제수단은 휴대전화(42.5%), 신용카드(28.6), 전화 ARS(13.8%) 등이었다. 인터넷쇼핑몰에 일주일에 한번 이상 접속한 네티즌은 전체의 86.4%에 달했고 최근 6개월 이내에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네티즌은 71.7%로 지난해(67.7%)보다 증가했다. 인터넷을 이용해 물건을 구매한 이유로는 가격이 저렴(75.1%.중복응답)하고 시간이 절약(51.9%)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