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어 인터넷 주소체계인 한글.kr 도메인의 1단계 등록 마감 결과,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등록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메인 등록대행 업체인 아이네임즈(www.inames.co.kr)에 따르면 지난 8월1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공공기관과 기업체들은 대상으로 실시된 1단계 한글.kr도메인 등록 마감 결과, 공공.교육기관 5천432개, 기업체 상표.상호 1만1천911개 등모두 1만7천343개에 그쳤다. 이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에 등록돼 있는 영문.kr 도메인 56만개의 3.1%에 불과한 것이며 특히 공공.교육기관은 KRNIC이 예비어 리스트에 올린 1만3천221개의 41.1%에 머문 것이다. 더욱이 이 가운데 교육기관은 3천666개, 정부기관은 1천766개에 그쳐 한글.kr등록을 선도해야할 정부기관의 관심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KRNIC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상표.상호와 같은 도메인만 등록받았기때문에 등록률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며 "오는 7일부터 실시되는 2단계 등록 때는원하는 도메인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네임즈는 한글.kr 도메인 1만7천343개 중 49.3%인 8천552개의 도메인확보, 등록대행 업체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등록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네임즈 관계자는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주민등록증과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는 1등록증 1도메인 등록 때도 지속적인 고객지원체계를유지해 한글.kr 도메인 시장의 55%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