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1백30만 화소급 카메라를 내장한 캠코더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일 1백30만 화소급 카메라로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메모리 용량을 확대, 최대 2시간10분간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캠코더폰(모델명:SCH-V420)을 다음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이어 팬택&큐리텔도 조만간 1백30만화소급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고 LG전자는 늦어도 11월께 같은 화질의 카메라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고화질 카메라폰 경쟁이 본격화되며 디지털 카메라와 카메라폰간 시장 쟁탈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가전기기의 통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휴대폰은 5단계 디지털 줌과 근접 촬영 기능을 갖췄으며 세로는 물론 가로 방향으로도 동영상을 찍을 수 있게 했다. 또 녹화 도중 밝기조절은 물론 디지털 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휴대폰 본체 옆에 외장형 메모리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을 만들어 카메라폰의 화소수가 늘어난데 따른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제품 구입시 16MB의 외장 메모리카드가 지급된다. 이 휴대폰은 회전형 폴더를 갖췄으며 64화음 벨소리도 낼 수 있다. 가격은 70만~80만원대로 책정됐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