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층 파괴를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남극 대륙 상공 오존층의 구멍이 올해 사상 최대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호주 과학자들이 22일 밝혔다. 남극 기지에서 연구하고 있는 호주 기상 과학자들은 최근 성층권의 한파로 인해오존층의 잠식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올해 말에는 성층권의 기온이 올라가 오존층 파괴가 중단되고 구멍이 다시 채워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 과학자인 앤드루 클레코시우크는 올해 오존층 구멍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오존층 구멍은 남극 대륙 전체에 걸쳐 있다. 지금까지 가장 큰 오존층 구멍은 지난 2000년에 기록됐으며 구멍의 크기는 호주면적의 3배에 달했다. 그러나 오존층이 파괴 속도가 느려지고 나중에는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해 오는2050년에는 남극 대륙 상공의 오존층 구멍이 완전히 메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오존층은 프레온가스(CFC)와 에어로 졸 등 오존층 파괴 물질이 생산되기이전인 1930년대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지난 87년 유엔 주도로 체결된 몬트리올 의정서는 오존층이 회복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선진국들은 즉각 CFC 생산과 사용을 금지했으며 개도국들은 2005년까지 CFC 생산과 판매를 절반으로 줄이고 2007년까지는 85% 감축하기로약속했다. (시드니 dpa=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