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세대 멀티미디어 이동통신인 '준'(Jun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보유자가 1백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EV-DO)망을 기반으로 작년 11월 말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을 출시한 지 8개월여만에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 단말기 보유자 가운데 일정액의 요금을 내고 일정량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준 요금제 가입자가 61%에 이른다고 SK는 설명했다. 무선인터넷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은 92%에 달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준보다 1년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 NTT도코모의 포마(FOMA) 가입자수(7월말 65만8천7백명)도 추월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2.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cdma2000 1x)보다 데이터 전송속도를 16배나 향상시킨 EV-DO네트워크를 구축한 후 주문형비디오(VOD),주문형음악(MOD),화상전화,멀티미디어 메시지,인터넷,TV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 준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준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가 4종(SCH-V300,SCH-V310,SCH-V330,IM-6100)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이같은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하반기 중 단말기가 추가 출시되면 가입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