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미국 야후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산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지역에 머물러온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미국 유럽 등 선진국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포털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는 조이맥스가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 '실크로드'를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야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서 동시에 서비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수개월동안 미국 본사를 비롯 일본 유럽 등 7개 지역본부와 접촉을 벌여왔다"며 "이르면 연내에 국산 온라인게임인 실크로드가 야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후 본사에서 한국의 게임산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국산온라인게임 수출창구로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야후닷컴은 게임 카테고리내에서 이미 아타리 에이도스 등 세계적 게임업체들이 제작한 PC게임을 주문형게임(GOD)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야후코리아는 내달 5일부터 온라인게임 실크로드의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으로부터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중화권과 이슬람 유럽문화를 접목시킨 뛰어난 작품성과 독특한 무역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