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사용자들은 향후 유망한 초고속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무선랜을 가장 많이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 업체 두루넷(www.thrunet.com)이 지난 98년 7월 두루넷 서비스 개시 당시 가입한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 관련 유망 서비스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선랜이라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디지털미디어센터(DMC) 등 방송.통신 융합서비스가 13%, 홈네트워킹이 11%,인터넷전화(VoIP)가 7%의 지지를 얻었다. 초고속인터넷 요금 종량제 도입에 대해서는 도입반대가 77%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답이 16%, '필요하지만 보완이 필요하다'가 7%였다. 초고속인터넷 사용 용도로는 정보검색(40%), e-메일과 커뮤니티(15%), 학습(8%),영화(6%) 등이 꼽혔다. 이들 사용자들은 5년간 두루넷을 계속 쓰는 이유로 '속도가 잘 나와서(31%)', '서비스가 안정화돼서(31%)', '타사와의 차이를 못 느껴서(9%)' 등을 꼽았으며 이중95%가 "두루넷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두루넷 관계자는 "이번 조사대상자의 50%가 IT 관련 직종 종사자이고 연령대도30대가 46%, 20대가 32%로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파워 유저(Power User)'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IT 흐름을 선도하는 계층의 시각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이번조사결과는 의미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