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현재 매우 낮은 수준인 국내 정보보호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안철수연구소 등 정보보호업계의 대표들과간담회를 갖고 "정보보호 투자는 보험과 같이 평상시에 방심하면 사고발생 때 커다란 손실을 입게 되는 특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 이에 앞서 지난 16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정보화세미나에서 주요 인터넷 사업자의 네트워크 보호 투자비를 당초 399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렸으며 전자서명, 정부와 기업간 전자상거래(G2B) 등 기반시설의 실시간 백업센터 구축을 위해 25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국내 정보보호 제품의 해외수출과 부품의 공동구매, 콜센터 설치, 고급인력 양성, 금융.세제 지원 등 업계의 공동 건의사항에 대해 정부가 적극 해결책을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철수 사장 등 업계 대표들은 ▲금융결제원, 증권전산 등의불공정 경쟁행위 시정 ▲공공부문의 저가입찰 방지와 정보보호 투자 예산 확대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 지정 확대 ▲중요 민간시설의 정보보호 의무화 ▲기술개발과국제표준화, 인력양성 지원 ▲정보보호 연구개발 사업에 대기업의 참여제한 ▲병역특례 인원 확충 등을 건의했다고 정통부는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시큐아이닷컴, 퓨쳐시스템, 소프트포럼,이니텍, 코코넛, 시큐어소프트, 니트젠, 인젠,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등 10개사의대표들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