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로 휴가길을 편안하게 간다.' 여름 휴가길은 교통체증으로 짜증나기 일쑤다. 그러나 GPS(위성항법장치)가 탑재된 PDA만 있으면 피서지를 수월하게 가고 올 수 있다. PDA로 e메일을 체크하고 음악도 들으면서 피서길 교통상황까지 안다면 휴가의 즐거움이 배가될 수 있다. GPS 기능만을 가진 제품도 나와 있지만 기왕이면 PDA에 GPS까지 탑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이 때문에 PDA 제조업체들은 휴가철을 맞아 GPS관련 이벤트를 열거나 아예 PDA에 GPS 기능까지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PDA 가운데 GPS를 탑재하기 가장 좋은 제품은 HP의 포켓PC 제품인 아이팩이다. 아이팩은 화면의 크기가 비교적 큰 데다 매우 밝은 편이어서 GPS장치와 결합해 카내비게이션으로 많이 활용된다. 새로 차를 샀다면 한국HP가 오는 30일까지 아이팩 포켓PC와 GPS솔루션을 싼 값에 공급하는 '아이팩 포켓PC GPS솔루션 특별기획 이벤트'에 참가할 만하다. 이 이벤트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새로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계약한 모든 고객에게 GPS를 시중가격보다 30만∼40만원 싼 가격에 공급하는 행사다. 한국HP가 GPS솔루션 공급업체인 이모아텍(주)과 함께 여는 것으로 자동차 구입 후 가격부담 때문에 장만하기 어려웠던 GPS시스템을 부담없이 살 수 있는 기회다. 제품구성을 살펴보면 '나브맨II 아이나비 GPS 패키지'와 '나브맨II 포켓나비 GPS 패키지'로 나뉜다. '나브맨II 아이나비 GPS 패키지'의 경우 아이팩 3970,나브맨II,아이나비 641(2백56MB)차량용 거치대,자동차용 어댑터로 구성돼 있다. '나브맨II 포켓나비 GPS 패키지'는 아이나비 641 대신 포켓나비III(2백56MB)가 포함되며 각 패키지 가격은 1백19만원과 1백15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시중가보다 30만∼40만원 정도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아예 GPS기능을 탑재한 지능형복합단말기 '미츠 M400'을 조만간 내놓는다. 미츠 M400은 세계 3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세계 메이저 운영체제(OS)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력이 결합된 한글버전 MS 포켓PC체제를 탑재한 일종의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에 TV수신기능은 물론 GPS기능을 이용,사용자의 위치와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추가한 것이다. 이 제품은 특히 30만화소급(VGA)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휴가철에 TV도 보고 GPS기능도 이용하고 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제품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