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6일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한 장 분량 정보(40기가비트)를 단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광통신 수신모듈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켜 주는 '40Gbps급 광검출기 모듈' 기술이다. ETRI는 "이 모듈은 차세대 초고속 기간통신망에 사용되는 핵심 수신 광부품"이라며 "성능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분야는 고도의 무선주파수(RF) 기술과 병행해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장벽이 높다"며 "아직 시스템의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아 적극 개발에 나서면 기술선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광통신의 핵심 부품인 광송수신기의 세계시장은 2001년 40억달러에서 2006년 2백5억달러로 연평균 3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