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컴퓨터와 휴렛패커드(HP)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자바(JAVA) 소프트웨어(SW)를 개인용컴퓨터(PC)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 회사 사이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HP는 자바 SW가 탑재된 PC를 빠르면 올 3.4분기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95년 선마이크로로부터 사용권을 얻어 PC용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자바 버추얼 머신' SW를 포함시켜 왔다. 그러나 이후 MS와 선은 자바 SW의 수정 문제로 꾸준히 반목해 왔으며 MS는 `윈도XP'를 내놓으면서 자바 SW 제공을 중단했다. MS는 한편 `윈도XP'의 보강판 SW를 배포하면서 자바를 포함시키는 등 자바 사용에 관해 일관성 있는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자바는 프로그램 작성용 언어와 자바 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구동시키는 `버추얼 머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론상으로는 서로 다른 운영체계에서도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수정 없이 실행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