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33630]은 오는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구 사옥에서 미국 플라리온의 flash-OFDM(플래시-직교주파수분할다중) 기술을 이용한 2.3㎓ 휴대인터넷 서비스 시연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 하나로통신은 실내와 이동 중 인터넷 접속, 무선랜과의 연동등 관심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휴대인터넷 공개시연은 지난 3월 중순 KT가 어레이컴의 기술을 이용해 시연회를 개최한 데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유무선통합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혹은 `3.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평가되는휴대인터넷은 기존의 2.5세대나 3세대 이동통신 기반 서비스와는 달리 기존 유선 인프라와 결합해 저렴한 요금으로 빠른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대인터넷 서비스는 올해 초 호주에서 아이버스트 기술을 이용해 시범서비스가개시됐고 연내 상용화될 예정이며 일본, 중국 등도 상용화 방침을 잇따라 발표했으나 우리 나라의 경우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부가 2.3㎓ 대역을 휴대인터넷용으로 사용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원천기술 국산화 등의 논리를 내세워 후속 일정은 내놓지 않고 있다. KT[30200]와 하나로통신 등 유선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은 원천기술을 가진 어레이콤, 플라리온, 나비니, 브로드스톰 등 여러 회사와 현장 테스트를 갖는 등 휴대인터넷 조기 도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17670]의 경우 무선인터넷 서비스 시장 잠식을 우려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정통부가 주파수 할당 방침을 정할 경우 `휴대인터넷 서비스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