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방문중인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호주의 리처드 알스톤 IT(정보기술)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자정부 고도화 등 IT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정통부가 밝혔다. 진 장관과 알스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전자정부 분야에서 한국과 호주가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데 공감하고 향후 전자정부의 고도화를 위해 양국이 적극 협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두 장관은 또 한.호주간 IT분야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 진 장관의 호주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진 장관은 한.호주 IT 장관회담을 정례화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양국기업설명회 및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 양국 기업들이 더 많은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양국 정부 및 관계기관이 적극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알스턴 장관은 진 장관의 제안에 찬성의 뜻을 표시하고 9일 개최되는 한.호주 `Broadband Summit'이 양국기업간 협력증진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정통부는 전했다. 진 장관과 알스턴 장관은 이외에도 초고속인터넷,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진 장관은 오는 8일 호주의 제1사업자인 텔스트라를 방문하고 세빗 오스트리아2003 전시회를 참관하는 등 호주의 통신현황을 둘러보고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