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나 가정용 전화기로 통화할 때 목소리를 인식,얼마나 정감있게 대화하는지를 분석해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숭실대학교 음성통신연구실 배명진 교수는 소리의 감정 변화를 읽어서 얼마나 다정하게 말을 했는지를 백분율로 표시해주는 "목소리 다정도우미(Voice Feeling Monitor)"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배 교수는 "휴대폰 등으로 통화하는 과정에서 다정도를 측정해 알려주면 대화를 더욱 부드럽게 유도할 수 있다"며 "기업의 콜센터 등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에게 얼마나 친절하게 말했는지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배 교수가 정보통신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수행했던 "부모 목소리 동화구연 장치의 연구" 결과로 얻어진 핵심 특허 기술을 사용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