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산업의 활황에 힘입어 국내 주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지난 1·4분기 중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급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 '뮤'를 서비스하는 웹젠은 올 1·4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88% 증가한 1백30억원,영업이익은 1백41% 늘어난 8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매출 비중이 1·4분기에 18%에 그쳤지만 중국과 대만에서 최근 상용화에 들어섰고 하반기에는 일본에서도 상용화할 예정이어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당초 4백50억원에서 5백5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롤플레잉 게임인 '바람의 나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넥슨은 작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1백6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순이익은 1백31% 늘어난 72억원을 기록했다. 고스톱 등 온라인 보드게임을 서비스 중인 넷마블은 매출액 1백40억원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부터 게임 유료화에 나선 이 회사는 매분기 30∼40%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NHN이 운영하는 한게임은 1·4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1백7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포트리스를 서비스하는 CCR는 60.8% 늘어난 74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