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FTTH(댁내 광케이블망)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KT는 18일 FTTH 구축비용을 현재보다 32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수동형 광가입자망(B-PON)을 삼성전자,LG전자,웰링크 등과 공동개발,KT 북대전지점과 대덕연구센터간 시험망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PON 방식은 하나의 광케이블로 최대 32개 가입자까지 FTTH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KT는 "최대 기가급 속도를 내는 FTTH는,예를 들어 각 가정에 광케이블을 하나씩 깔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대비 사업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새로 개발된 PON 방식을 접목할 경우 비용이 32분의 1로 줄어들게 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FTTH 구축이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KT는 전망했다. 이 기술은 현재는 하향(자료 내려받기) 6백22Mbps,상향(올리기) 1백55Mbps의 속도를 낸다. 비동기전송모드(ATM),인터넷프로토콜(IP),음성,영상 등 기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뿐 아니라 고화질(HD)TV,고화질 주문형비디오(VOD),홈네트워크 등 광대역을 요구하는 미래형 인터넷서비스를 고속,고품질로 서비스할 수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