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는 3일 차세대 대용량 광디스크인 `블루레이 디스크' 규격을 도입한 녹화 재생기를 4월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기억용량이 DVD(디지털 다용도 디스크)의 5배인 23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차세대 디스크의 상품화는 세계 처음이다. 소니는 이제 막 보급되기 시작한 DVD를 뛰어넘어 일거에 차세대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소니가 선보일 제품은 `BDZ-S77'로 가격은 DVD녹화기의 4-5배가 될 전망이다.이 제품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영화 DVD나 `DVD-RW' 규격으로 기록한 디스크도 재생이 가능하다. 지난 해 2월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 등과 공동 개발한 블루레이 디스크는 대용량이 필요한 디지털 방송 녹화 등에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