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건강 자동차 가전 등은 물론 관상까지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의료포털 사이트인 케어캠프닷컴(www.carecamp.com)은 인터넷상에서 신체상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시스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몸이 붓거나 머리카락이 갑자기 빠지는 경우 등 다양한 증상에 대한 원인과 진단을 병원을 찾기 전에 확인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건강한 사람은 '캠프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성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직장인들의 필수품인 자동차 문제를 진단해주는 사이트도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관리전문 사이트인 붕붕닷컴(www.boongboong.com)에서는 차량의 소음이나 과열,냄새 등 이상현상의 원인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다. 정비소를 찾기 전에 자동차의 1차적인 이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오너드라이버들의 반응이 좋다. 가정에서 가전제품의 오작동으로 애태워본 경험이 있는 주부라면 LG전자의 사이버서비스센터(www.lgservice.co.kr)를 이용해볼 만하다. 이 사이트는 고객이 직접 가전제품의 경미한 고장 증상에 대해 진단·조치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기 때문에 직접 서비스센터를 찾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아날로그 문화로 꼽히는 관상도 신종 자가진단서비스로 등장했다. 포털 사이트인 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네티즌들이 직접 얼굴을 조합해가며 관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각 얼굴 부위별로 자신과 가까운 형태를 선택,관상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총 13단계에 걸친 얼굴조합을 통해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였다. 야후코리아 김병석 과장은 "인터넷이 생활 깊숙이 자리잡아가면서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만 해결할 수 있었던 각종 서비스가 인터넷용으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