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6일 신종 웜인 `러브게이트'(Win32/LovGate.worm.78848)가 국내에 유입돼 e-메일과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있다며 주의예보를 발령했다. 러브게이트 웜에 감염되면 해당 시스템의 내부정보가 담긴 e-메일을 외국의 서버로 발송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정포트(10168번)가 열려 이를 통해 외부에서 감염된 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정통부는 러브게이트가 지난 24일 외국에서 발견돼 25일 국내에 유입됐으며 26일 오전 9시 현재 1건의 감염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는 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2000계열의 시스템 이용자가 많고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고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해 전파되는 러브게이트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통부는 경고했다.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제목이 `Evaluation copy', `Documents', `Roms', `PrOn!', `Help', `Beta', `Do not release', `Last Update', `The patch', `Cracks!'인 경우에는 읽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네트워크 공유시에도 가급적 읽기 기능만 공유토록 하고 반드시 비밀번호를 설정해 사용하며 특히 윈도2000 계열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설정된 계정의 비밀번호를 외부에서 예상하기 어려운 것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안철수연구소(home.ahnlab.com), 하우리(hauri.co.kr) 등 보안업체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백신을 내려받아 감염여부를 점검, 예방하고 감염시에는 백신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