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노선을 활용한 전용 초고속통신망인 `e-서울넷'(e-Seoul net)을 오는 21일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119억원의 예산으로 지하철 1∼4호선 노선 159㎞ 구간을 비롯, 총연장 180㎞에 달하는 e-서울넷은 시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 정부중앙청사 등 모두 36개 행정기관을 전용회선으로 연결해 기존에 임대사용하던 각 기관의 통신망을 대체한다. 이번 개통으로 연간 수십억원에 이르는 통신회선 임대료가 절감되고 자가 전용망을 통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으며 각 기관간 영상회의는 물론 전자결재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등도 적극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행정기관 간의 정보 유통이 한층 원활해지고 정보공개 등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과 양도 확대될 것"이라며 "주민자치센터나 노인복지회관 등에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