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공개 소프트웨어(SW) 육성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이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개 SW가 활성화되면 가장 타격을 입게 될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16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 정보통신 관련 정부 부처와 업계 단체 관계자들은 오는 7월 일본 오사카에서 모임을 갖고 표준화와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 공개 SW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회의엔 한국의 정보통신부와 정보산업연합회,중국의 신식산업부와 SW산업협회,일본의 경제산업성과 정보서비스산업협회 등 SW 정책 실무자와 전문가가 참석한다. 한·중·일 3국이 이처럼 개방형 체제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공개 SW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특정 SW업체에 종속된 시장구조에서 탈피,공정경쟁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자 후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정통부는 최근 공개SW지원센터 설립과 전문인력 양성,기술 개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개 SW 육성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MS측은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과거 정부의 유닉스 도입이 유닉스 밴더들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정부 입찰시 리눅스 시스템이 선호된다면 이 또한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