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의 VDSL 장비를 공급할 것입니다." 이상철 미리넷 사장은 "올해도 성능 대비 가격우위의 정책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50%를 자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가격우위를 발판으로 13Mbps급 장비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올해의 주력 상품인 20Mbps급 장비 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말이다. 이미 KT의 20Mbps급 VDSL 시범 서비스에 장비를 공급,여건은 갖춰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유럽의 경우 장비 값이 회선당 50만원대여서 기술력은 물론 가격 측면에서도 충분한 승산을 갖고 있다"며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VDSL 분야에서는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있는 만큼 일본이나 중국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올해 매출은 VDSL 장비와 통신전송 장비를 합해 1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