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6일 향후 또다른 인터넷 마비 사태의 재발을 방지히가 위해 중장기적으로 정부, ISP(인터넷접속서비스사업자), 관련정보보호 업체를 망라하는 정보통신기반보호 종합상황실을 구축, 해킹.바이러스에대한 조기 예.경보를 통해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침해사고 발생보고 등과 관련한 제도개선를 추진하는 한편 해킹.바이러스 관련 대응조직을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통부는 ISP차원에서는 업체간 정보공유 및 공조체제를 구축하며 정보보호 시설투자 지속 및 신규시설 도입시 정보보호 기능강화, 이상트래픽 제거를위한 시설투자 및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중소기업의 사이버 공격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정보보호 시스템 투자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PC서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정보보호문화 운동을 확산,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SQL 슬래머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세계에서도 확산돼 인터넷 접속 지연 현상을 야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주말 오후 대부분의 시스템 관리자들이 퇴근한 후 이 웜이 활동을 개시하는 바람에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고, 초고속인터넷 등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진국내에서 사태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