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방송업체인 옴니텔의 김경선 사장은 "무선인터넷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모바일 콘텐츠회사들이 독자적 브랜드 파워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동통신사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수익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독자적 브랜드 파워를 갖춘 콘텐츠업체(CP)들이 등장해야 수출 전망이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세대 이동통신이 본격화되면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각종 콘텐츠의 멀티미디어화와 개인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3세대 서비스 활성화로 초당 12프레임의 스트리밍 동영상이 가능해져 모바일 방송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 콘텐츠업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질좋은 콘텐츠 개발이 우선돼야 하며 이동통신사의 적극적인 육성책이 필요하다"며 "수익배분 구조를 더욱 구체화하고 국내 CP들의 연합을 통한 해외진출 노력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정부도 콘텐츠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정보성 콘텐츠 개발을 위한 육성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3세대 이동통신 환경에서는 현재와 다른 형태의 방송 서비스인 동영상 스트리밍 방식이 필요해 이를 위한 기술개발및 인프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신규사업으로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와 모바일 3D 콘텐츠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3차원 게임을 개발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