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누구보다 앞장서 뛰고 있는 곳이 바로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 단말기로 인터넷에 접속, 멀티미디어를 즐길수 있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승부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동통신사의 구체적 전략을 알아본다. ----------------------------------------------------------------- KTF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망진화'와 '유무선 연동',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망진화는 휴대폰 PDA 컴퓨터는 물론 수많은 다양한 단말기들간 대용량 통신을 수행하기 위해 네트워크의 용량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유무선 연동은 이용자 입장에서 '끊김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단말기와 시스템 차원에서 유.무선간 원활한 연동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또 유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대거 확보, 유선환경에서 가능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무선으로 가능케 한다는 전략이다. KTF는 97년 10월 최고속도 14kbps급 'IS-95A' 네트워크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5년사이에 'cdma2000 1x'를 거쳐 최고속도 2.4Mbps급 'cdma2000 1x EV-DO'망을 구축했다. 내년에는 KT아이컴과의 합병을 완결하고 비동기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네트워크인 'W-CDMA'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V-DO망의 지속적인 확대는 물론이고 시스템과 단말기간 양방향에서 '메가(M)bps'급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W-CDMA 네트워크는 유비쿼터스 시대로 가기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 기능을 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단말기및 서비스 측면에서 '유무선 연동'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서비스를 개시한 EV-DO와 KT의 무선랜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상품을 개발하는게 대표적 사례다. 이 서비스가 출시되면 가입자들은 무선랜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유선을 통해, 그 외 지역에서는 무선망을 통해 초고속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콘텐츠 분야에서 KTF는 지난 5월 '핌(fimm)'이라는 EV-DO 브랜드를 선보여 현재 7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서비스는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주문형동영상(VOD), 주문형 오디오(AOD) 등을 무선 단말기를 통해 제공한다. 서비스 초기 MMS와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VOD 콘텐츠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시장 확대와 기술 진보에 따라 무선인터넷 방송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고객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모든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