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상당수가 부실하게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희대학교 변정우 교수가 최근 관광정보 학술세미나에서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관리실태와 효율적 운영방안' 논문에 따르면 서울시 등 16개 광역지자체 홈페이지의 링크 사이트 가운데 30% 가량은 실제 접속이 이뤄지지 않는 '데드링크'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시는 하이퍼텍스트로 연결된 421개 외부 사이트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1개가 접속이 불가능했다. 또 대부분은 기초 자치단체 홈페이지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정보 교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5개 기초 지자체 홈페이지와 연결돼 있으나 이 가운데 6개가 접속이불가능했고 인천시, 강원도, 제주도도 연결된 기초 지자체 가운데 절반 이상 접속이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영문 홈페이지 가운데 기초 지자체 홈페이지를 배너 형태로 연결한 곳은한 곳도 없었다. 내부 검색 기능을 갖춘 곳도 6개에 불과했고, 검색 기능이 있더라도 제대로 된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드물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제주도청의 경우 내부 검색엔진으로 'Hotel'을 검색한 결과 출력된 35개사이트 가운데 10개 사이트만 직접 관련이 있었고, 'Guest House(민박)'를 검색한결과 10개 사이트 가운데 1개만 관련이 있었다. 게시판 관리도 부실해 서울시는 총 162개의 게시물 가운데 4개만 관리자 답변을올렸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할 수 있는 곳도 서울시와 인천시, 강원도, 제주도, 전라남도 등 5곳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