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에 속하는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올해들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 직원 수를 연초에 비해 최고 배로 확충하는 등 회사 규모를 앞다퉈 늘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35420],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35720]), 야후코리아 등을 비롯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업체들이 기존 사업부문은 물론 게임, 미디어 사업 부문의 강화를 위해 대규모 인력확보에 나서 직원 수가 지난 1월에 비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배로 늘었다. 특히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NHN과 다음의 직원 규모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400명 내외로 직원 수나 매출규모로 볼 때 이제는 `벤처'라기 보다 중견기업의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N은 올해 상반기 공채를 통해 80명이 입사해 현재 정규직 기준 직원 수가 275명으로 연초보다 41% 증가했다. NHN은 또 지난달 시작된 추가 공채를 통해 내년 2월까지 137명을 뽑을 계획이어서 내년 초까지 직원 규모가 400명을 넘을 전망이다. 다음은 지난 1월 197명이었던 직원 수가 현재 269명으로 37%가 증가했고 7개 사업본부 27개 팀이었던 조직도 미디어본부와 마케팅본부가 신설돼 9개본부 40개팀으로 늘어났다. 다음 관계자는 "현재 태스크포스팀으로 운영되는 게임팀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내에 추가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도 검색서비스 강화,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직원 수를 올초의 130여명에서 38% 증가한 180여명으로 보강했으며 지난해 3.4분기부터 당기순이익을 내기 시작했던 엠파스는 미디어 사업본부 등의 강화로 직원 수를 올해 초에 비해 배가 늘어난 90명으로 확대했다. 올해 게임사업에 본격 진출한 네오위즈[42420] 역시 지난 1월 149명이었던 직원수가 현재 194명으로 30% 불어났고 하나포스닷컴의 직원 규모는 합병전 드림엑스닷넷과 하나로드림의 직원 수를 합한 것보다 20명 많은 140명으로 확대됐다. NHN 관계자는 "선두권 포털업체들이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경쟁적으로 인력채용에 나서고 있다"며 "대부분 업체들이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