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PC업체인 LGIBM이 장수브랜드 씽크패드에 이은 새로운 노트북 브랜드 "X노트"를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선다. LGIBM(대표 류목현)은 12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X노트 발표회를 갖고 1위 노트북업체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디자인과 컬러,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해 대학생 직장인 등 젊은층을 겨냥한 X노트는 LGIBM이 자체 개발한 노트북 브랜드다. 이로써 LGIBM은 미국 IBM의 노트북 브랜드로 10년간 장수해온 씽크패드와 X노트로 브랜드를 이원화하게 됐다. 회사측은 가격에 비해 우수한 성능으로 호평받아온 씽크패드는 모바일 환경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X노트는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모바일과 멀티미디어를 강화한 새로운 노트북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IBM은 이날 X노트 브랜드로 NZ2SF4BA0S 등 3종의 노트북을 출시했다. 모바일 전용 펜티엄4 1.8~1.9㎓ 프로세서를 장착한 X노트는 배터리수명을 최대 5시간으로 늘렸고 무게도 2.61㎏에 불과해 휴대가 용이하다. 스피커 그래픽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시중에 나와있는 동급제품으로는 최고 사양을 갖췄다. 가격은 2백30만~2백90만원이다. 이행일 상무는 "X노트를 월 2천대 가량 판매,내년 상반기내에 국내 노트북시장점유율을 현재 15%에서 2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