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고급화를 통해 해외 홈네트워크 시장을 뚫을 계획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은 모기업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할 생각입니다." 송보순 서울통신기술 사장(54)이 밝히는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이다. 이제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승부를 걸 수 없는 시대라는 점에서 홈네트워크 제품의 브랜드를 고급화하고 기술 지원 등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홈오토메이션과 홈네트워크 분야를 합쳐 80억원에 이르는 중국 수출 규모를 내년에는 2백억원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송 사장은 예상했다. 사업 구조도 용역 중심에서 자체 기술 개발 및 활용의 방향으로 고도화시킬 방침이다. 특히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2005년 목표로 잡고 있는 5천억원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1천5백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