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전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이티포캐스츠(eTForcasts)에 따르면 최근 조사 결과한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모두 2천690만명으로 전세계 사용자의 4.04%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인터넷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미국으로 총 1억6천70만명(24.13%)에 이르며 일본과 중국이 각각 6천480만명(9.73%)과 5천450만명(6.7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독일과 영국이 각각 3천35만명(8.18%)과 2천715만명(4.08%)으로 한국보다 많았으며 이탈리아, 캐나다, 프랑스 및 인도가 한국에 이어 10위권에 들었다. 올해 말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는 총 6억6천500만명에 달해 지난해 말의 5억4천400만명에 비해 2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상위 15개 국가가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약 75%를 차지해 국가별로인터넷 보급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이티포캐스츠는 오는 2005년에는 전세계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10억명으로 늘어나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 내년 하반기 중에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티포캐스츠의 에길 줄리어슨 연구원은 "미국은 절대적인 수치에서는 세계 1위이지만 인구당 인터넷 이용자 수에서는 유럽 국가들에 비해 뒤져 있다"며 "한국도최근 무선 인터넷 이용자 급증에 힘입어 미국보다 인구당 인터넷 이용자 수가 많은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