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미래 국가경제의 핵심 성장엔진이 될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PA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산업육성 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통해 발표한 정책방향 제안 보고서에서 "범정부차원에서 민간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2010년 세계 5대 디지털 콘텐츠 산업 강국에 진입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KIPA 허문행 콘텐츠사업단장은 우리 나라의 IT(정보기술)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양질의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생산력은 매우 미흡하다며 "2001년말 국내의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시장규모는 18억달러 수준으로 세계 시장(614억달러)의 약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허 단장은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2005년까지 매년 세계적으로 28%, 국내는 4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강대 현대원 교수는 아직 초기단계인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형성하기위해 ▲정부 지원을 통한 제작기반 형성 ▲통신사업자와 영세 제작업체 사이의 공정경쟁환경 조성 ▲무선망 개방에 따른 무선인터넷 이용활성화 ▲유해 콘텐츠 방지 ▲지적재산권 보호방안 강구 ▲유료화 정착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창업에서 수출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가칭 `디지털 콘텐츠 멀티플렉스'를 설립하고 영세 제작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전문투자조합 결성을 확대해야한다고 현 교수는 주장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병태 팀장은 디지털영화, 3차원 애니메이션 등 컴퓨터를이용한 영상 그래픽 응용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핵심원천기술 개발, 기술연구소 설립, 공동기술개발, 영상콘텐츠 제작기술 개발센터 설립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