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이용경)는 자체 개발한 무선망 설계시스템 ConCEPT를 일본의 제2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에 공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KDDI의 엔지니어링 담당 파트너 업체인 세이코우는 내년 상용화 예정인 KDDI의 cdma2000 1x EV-DO (evolution data only) 무선망 구축을 위한 설계 툴로 ConCEPT의 최신 버전(V.2.0)를 사용키로 하고 1년간 약 70만달러(7억6천만원)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8년 KT의 서비스개발연구소에서 처음 개발된 ConCEPT는 이동통신사업자가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지국의 서비스 범위(커버리지)와 용량을 예측해 기지국의 위치를 선정해 주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다. 현재 국내 비동기 IMT-2000 사업자인 KT아이컴이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전국망 설계에 이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