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시작된 디지털 지상파TV방송의 수도권 방송망이 완성됐다. 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KBS1, KBS2, SBS, MBC 등 4개 지상파 방송사가 기존의 관악산 중계소에 이어 수도권내 기간 중계국인 남산 및 용문산 중계소에서 디지털방송 송출을 시작함으로써 전국 인구의 48%가 사는 수도권 전역에서 실내 및 실외 안테나를 통해 고화질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지역 디지털TV 사용자들은 거주 위치, 주변 환경에 따라 관악산, 남산,용문산 송.중계소중 수신이 가장 용이한 곳을 선택해 그에 맞게 물리적 채널을 맞춘뒤 이에 따라 각 방송에 해당하는 가상채널을 설정하면 된다. KBS1(가상채널9), KBS2(가상채널7), SBS(가상채널6), MBC(가상채널11)의 물리적채널은 각각 15, 17, 16, 14 (관악산), 62, 63, 68, 61 (남산), 42, 48, 29, 60 (용문산)이다. 다만 KBS가 전송을 대행하는 EBS(가상채널 10)는 당분간 예전처럼 물리적 채널18로 관악산 중계소에서만 송출된다. 수도권의 종합유선방송사 등 모든 케이블방송 사업자들도 이달 안으로 5개 디지털방송 채널 모두를 재전송할 예정이다. 광역시 소재 방송사가 본 방송을 시작하는 내년 하반기에는 전 국민의 70% 이상이 디지털방송 권역에 들게 된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