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디지털 LG"라는 비전 달성을 목표로 e비즈니스 추진을 통한 핵심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경영환경과 고객 요구 변화에 대응한 e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평균 3년 주기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있으며 매년 그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2년 핵심 현안별 정보기술(IT) 이행과제를 수립한 이후 꾸준히 e비즈니스를 추진해 왔다. 1996년에는 "윈(WIN)" 전략에 따라 5개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도출했으며 1999년에는 "메릿(MeRIT)" 전략하에 정보 흐름 통합을 위한 e비즈니스 지향의 5개 애플리케이션 영역을 정의했다. 지난해부터는 "올웹(AllWeb)" 전략에 의거,3개 핵심 방향에 따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LG전자의 e비즈니스 전략은 기업포털 구현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업 강화 내부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업포털 구축은 인터넷 기반의 통합된 업무 환경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생성된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업 역시 웹상의 협업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제거하고 셀프 서비스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회사 내부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LG전자는 이같은 전략 실행을 통해 해외 생산법인에 대한 표준 조달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거래 비중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구매 프로세스를 혁신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구축,제조 실행및 계획 시스템 연계를 통해 공급망 전체의 효율성을 높였다. 고객관계관리(CRM) 부문도 대폭 강화,글로벌 온라인 주문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거래 조회를 가능토록 했다. e카탈로그 시스템도 대폭 개선,글로벌 제품 정보관리 체제에 기반한 각종 마케팅.영업.서비스 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인적자원관리 및 성과관리 시스템을 오픈,직무.역량 중심 인재관리 체계로의 혁신에도 나섰다. 먼저 개인화된 경력관리와 웹 기반의 작업환경 제공으로 직원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국내 전 사업부와 해외 65개 법인에 대한 실적및 계획 시스템도 구축,글로벌 조기 결산 체제를 갖추면서 과학적 지표 경영 기반도 확립했다. 이밖에 글로벌 차원의 e비즈니스 극대화를 위해 국내 4개,해외 3개의 지역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40개국 이상에 소재한 해외 법인들의 인프라를 관할토록 하고 있다. 정병철 사장은 "21세기 필수 생존 요건은 e비즈니스의 완성"이라며 "꾸준히 기업 혁신을 추진해 글로벌 e비즈 업체로 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