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ADSL을 대체할 VDSL이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14일 KT 대구본부에 따르면 차세대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VDSL을 동케이블 ADSL이 구축된 아파트단지에 우선 공급한 뒤 광케이블 ADSL 아파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주류가 ADSL에서 VDSL로 단기간에 대체될 전망이다. KT는 ADSL 미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VDSL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경쟁사가 최근VDSL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ADSL 가입자를 점진적으로 VDSL로 수용키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VDSL은 하향 8Mbps, 업로드 640Kbps의 속도인 ADSL에 비해 양방향 속도가 똑같은 13Mbps로 화상전화, 사이버 반상회 등의 구현이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다. 대구본부는 지난 4월 대구시 수성구 만촌보성타운에서 VDSL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대구.경북지역 80개 아파트단지에 1만회선의 시설을 갖추고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VDSL의 요금은 라이트(2Mbps) 3만원, 프리미엄(8Mbps) 4만원, 스페셜(13Mbps) 5만원 등으로 ADSL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