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신업체간 합병 가속화로 국가별통신사업자가 평균 3개사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리서치 회사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1999년 이후 통신업계 진입규제의 급속한 완화가 수익성 저하를 초래, 역내 통신회사간 신속한 추가 합병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의 기술이사 마노즈 메논은 한 화상회의에서 "아.태국 대부분이 국내시장에서 3개 이상의 통신사업자를 수용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인구가 많아 예외라고 지적했다. 그는 "1999∼2000년 통신시장의 급속한 규제완화로 관련업계의 수익성 및 사업지속능력이 약화됐다는 사실을 규제당국이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따라서 통신시장 규제완화정책에 한층 균형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아.태국들이 이미 제3세대 통신사업자 허가를 3개업체에만 내줬다는 사실이 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