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네트웍스(대표 박승철)는 이스라엘 국영 통신사업자인 베제크사에 인터넷장비인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USB(범용시리얼버스) 모뎀인 'iPlug USB 모뎀'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1천대를 수출하며 판매 추이를 봐가며 공급량을 늘려가기로 했다. 'iPlug USB 모뎀'은 USB라인을 PC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모뎀 설치가 완료되는 제품이다. 엔지니어의 방문 없이도 초고속인터넷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건비가 비싼 유럽시장에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PC를 모르는 사용자들도 이 모뎀을 구입한 후 해당 인터넷접속서비스(ISP)에 전화로 신청만 하면 ID와 비밀번호를 부여받아 바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네트웍스는 영국 호주 미국 등지의 통신사업자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2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