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경기도내 김치 생산 농협들이 인터넷 등을 통한 주문 생산을 하는 등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연천군 전곡농협, 파주시 북파주농협, 화성시 남양농협 등 도내에서 김치 가공공장을 운영하는 3개 농협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소비자의 주문을 받아김장김치를 배달, 판매한다. 전곡농협은 달콤한 맛이 첨가돼 어린이들의 김치 거부증을 없앤 '어린이 김치'와 일본 수출용 김치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한탄강 유역의 신선하고 당도 높은 채소를 사용한다는 점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또 다른 지역의 김장김치가 주로 멸치젓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새우젓을 사용한 김장김치로 경기도 김치 맛의 정수인 깔끔함과 시원함을 자랑하고 있다. 지하 100m에서 퍼올린 우물물로 담근 김장김치를 선보이고 있는 북파주농협은신선함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김치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깍두기를 주로 생산하는 북파주농협은 단출한 식구들을위 한 소규모 포장을 개발, 맞벌이 신혼부부들을 공략하고 있다. 남양농협은 임금의 수라상에 올렸던 궁중 김치 맛을 재현한 담백하고 질리지 않는 수라청김치를 내놓고 소비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김장김치 판매가격은 5㎏을 기준으로 포기김치 1만8천원, 총각김치 2만원, 깍두기와 동치미 1만5천원, 백김치는 1만8천원 등이며 농협 홈쇼핑 인터넷 홈페이지(www.shopping.nonghyup.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