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이 내달중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 통신서비스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국제전화 정산료가 빠르면 11월부터 크게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넷콤등 중국 통신사업자들은 세계 각국 국제전화사업자들에게 국제전화 정산료를 분당 2~4센트에서 17센트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최근 통보했다. 국제전화 정산료는 국내 사업자가 중국내 통신망을 이용하고 지불하는 돈이다. 이에 따라 KT 데이콤 온세통신등 국제전화사업자들은 중국으로의 통화료 인상을 검토중이다. 국제전화 정산료 인상으로 특히 선불카드나 인터넷전화(VoIP)로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중인 별정통신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별정통신업체는 중국지역 국제전화 매출이 전체의 40~50%를 차지하고 있다. 데이콤은 "11월1일부터 데이콤망을 사용하는 별정사업자에 인상된 요금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