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은 중국 하이얼사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연간 5백만대씩 총 2천5백만대의 단말기 개발 및 조립생산 위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이 최종 체결되면 세원은 하이얼의 신모델 개발파트너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하이얼은 세원의 조립생산 거점을 맡게 된다. 세원텔레콤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을 생산거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며 "하이얼그룹은 현지 가전업체 중 매출액 1위 기업으로 중국내 단말기 생산허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내년부터 연간 5백만대의 위탁조립생산 물량 중 2백만대는 하이얼의 브랜드로 직접 중국시장에서 팔고 1백만대는 세원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했다. 나머지 2백만대는 세원이 북남미 유럽 등 해외시장에 수출키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에는 CDMA와 GSM 모델이 모두 포함됐으며 6만5천컬러 CDMA 모델을 비롯한 구체적인 조립생산 모델과 수량,가격 등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