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인구 비율이 64.4%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코리안클릭이 전국 10~50대 인구 1만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64.4%가 최근 1개월 이내에 1회이상 인터넷에 접속했다고 답했다. 이것을 전체 인구로 환산해보면 2천362만명에 달하며 지난해 8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인터넷 사용인구가 매월 평균 15만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층의 인터넷 사용비율은 초등학생이 94.9%, 중학생 98.6%, 고등학생 96.4%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었으며 주부의 인터넷 사용 비율은지난해 8월조사보다 9.8%포인트 증가한 42.7%로 절반에 가까운 주부들이 인터넷을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들의 일주일 평균 접속시간은 13.5시간으로 지난해 8월조사보다 0.9시간 줄어들었고 남성(15.8시간)이 여성(10.6시간)보다 인터넷 사용시간이 많았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복수응답)으로는 89.7%가 정보검색이라고 답했고 e-메일 송수신이 81.7%, 게임 62.0%, 영화나 음악감상 58.6%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34.4%로 지난해 8월 조사보다 11.7%포인트 증가했고 여성 응답자의 37.5%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했다고 답해 남성보다 5.8%포인트 높았다. 또 인터넷 쇼핑몰에서 월평균 지출하는 금액은 5만9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인터넷을 사용하는 장소(복수응답)에 대한 설문에는 87.4%가 가정이라고 답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PC방이라는 응답은 18.2%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전화설문조사 응답자의 10.8%가 무선인터넷을 사용해 봤다고 응답했고 앞으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2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